신의 존재가 설령 논리적으로 증명되었다 하더라도 무신론자들이 신의 존재를 믿게 되는 건 아니다. 세상에 상대방을 개종시킬 만한 논리는 없다. 사람들은 논리의 힘에 설득 당해 신의 존재를 믿지 않는다. 신은 증명도 불가능하지만 설령 증명된다 해도 사람들이 믿는 것은 아니다. 신은 증명되어 믿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믿으면 증명이 된다. 믿었더니 경험되는 것이 신이다. 그래서 믿음은 신의 영역이며 선물이라 한다. 믿음의 선물은 지성인과 비지성인의 차별을 두지 않는다. 지성의 유무와는 전혀 상관없다. 믿음을 주시는 분 하기 나름이기 때문이다. 믿음의 선물을 받은 사람만 믿을 수 있다. 어떤 논리도 믿음의 영역을 대신할 수 없다. 신의 피조물인 인간에 의해 증명되는 존재라면 엄밀히 말해 더 이상 신이 될 수 없다. 유한하며 무지무능한 인간에 의해 무한하며 전지전능한 하나님이 완전히 증명될 수 있겠는가? 증명될 수 없어야 신이다. 불신론자들은 생물학적 아버지 없이 처녀의 몸에서 태어난 아기 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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